
요즘 카페는 조금은 집의 모습을 닮아있다.
카페는 몇 번 가보고 질리면 다른 곳으로 가면 되지만 집은 늘 머무는 곳이기 때문에 자신과 딱 맞는 취향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카페는 몇 번 가보고 질리면 다른 곳으로 가면 되지만 집은 늘 머무는 곳이기 때문에 자신과 딱 맞는 취향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홍대 카페는 만만하다. 혼자 노트북 하나 들고 가서 하루 종일 놀아도 불편하지 않은 것은 내 집처럼 편안하기 때문이다. 내추럴한 나무 테이블, 제각기 다른 1인용 의자, 컬러풀한 캐비닛, 나무 선반. 홍대 앞에 위치한 카페의 인테리어 스타일을 내추럴 빈티지라고 부른다. 이 스타일은 개인 집에도 응용하기 편한데 청담동 카페처럼 고가의 물건들이 아니라 빈티지 라디오, 선반, 책상 등 일상생활에 꼭 필요하거나 흔히 볼 수 있는 소품들을 이용해서 손쉽게 꾸밀 수 있기 때문이다.
싱글이 사는 집들은 대부분 제각기 다른 가구로 통일성 없이 꾸며져 있는데, 빈티지 스타일의 장점 역시 천편일률적이지 않다는 것. 색감이나 스타일에 어느 정도 통일성만 주면, 각기 다른 스타일의 소품들이 어우러져 개성 있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얼마 전 복잡한 강남이 싫다며 평창동 산자락에 위치한 이층집의 2층에 둥지를 튼 포토그래퍼 황정옥. 스타일리스트의 도움을 받아 20평 남짓한 그녀의 집을 홍대 카페처럼 꾸미는 프로젝트에 도전했다.

괜찮은 가구 몇 개와 소품으로 카페처럼 만들 수 있을까?
<오른쪽> 집주인 포토그래퍼 황정옥
최대한 돈을 덜 들여서 카페처럼 만들 수 있을까?


좌식 공간으로 꾸미고 싶을 땐 싫증난 침대 매트리스를 활용하라. 좌식 공간을 만들면 집이 훨씬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
비교적 돈이 많이 들지 않으면서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패브릭을 이용하는 것. 동대문에서 화이트 천을 끊어 매트리스 커버와 쿠션 커버를 교체했다. 박음선을 그대로 노출시킨 것이 포인트. 컬러풀한 쿠션과 인형으로 포인트를 줬다.

썰렁한 벽면에 크기가 다른 여러 개의 거울과 칠판을 부착했다. 거울과 칠판을 액자처럼 활용한 것. 액자에 사진 대신 리넨이나 도일리(레이스 문양이 새겨진 종이)를 끼우면 전혀 새로운 스타일의 액자가 완성된다. 혹은 블랙 보드용 페인트를 안쪽 면에 칠해서 간단한 메시지를 적어놓는 메모 보드로 활용하는 것도 아이디어. 액자를 배치할 때는 구도를 잘 생각해서 배치할 것.
1, 2 액자 형태의 미러, 블랙보드 시리즈 hpix, 액자 34만7000원, 쿠션과 도나윌슨이 만든 인형 10만원대, 다양한 빈티지 박스는 3만~4만원대, 빈티지 병과 와이어, 클립보드는 각 1만5000원, 9500원, 세라믹 레터링은 마켓M 4500원, 작은 병과 레터링은 꼬끄에 꼬숑 1만원대. 나무 블록, 철제 레터링은 호사컴퍼니 세트당 6만5000원, 빈티지 병따개 홀페이퍼 가든 5만4000원. 매트리스 커버와 쿠션은 스타일리스트 제작.
